투수 11명 쏟아부은 롯데, 이대호 연장 투런포로 웃었다

(사진=연합뉴스)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았던 승부,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30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결승 투런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2홈런) 5타점 만점 활약으로 롯데의 10대8 승리를 이끌었다.

엄청난 혈투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NC는 투수 8명을 기용했고 롯데는 오프너 김대우를 포함해 무려 11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투수 엔트리 14명 중 선발 자원 3명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등판한 것이다.

6회부터 드라마가 시작됐다. 롯데 안치홍은 1대2로 뒤진 6회초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NC 알테어가 6회말 곧바로 투런아치를 그려 스코어를 4대3으로 뒤집었다.

이대호의 첫 대포는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7회초 3점홈런을 쏘아올려 6대4 역전을 이끌었다. NC도 대포를 가동했다. 권희동이 7회말 솔로포를 때려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롯데는 8회초 손아섭과 정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NC의 반격은 거셌다. 박석민의 투런포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지만 노진혁의 희생번트와 강진성의 희생플라이로 8대8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뜨거웠던 승부는 11회초 이대호의 방망이에서 결정됐다.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NC 좌완 강윤구를 상대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인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