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의 불펜 고민 "등판 횟수 많지만 쉽게 질 수 없으니까"

(사진=연합뉴스)

2020시즌 KBO 리그 초반 유독 역전패가 많았던 KT 위즈는 지금도 불펜 때문에 고민이 적잖다.

이강철 KT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투수들이 나가는 횟수가 많다는 건 알고 있다. 알지만 쉽게 질 수 없으니까. 한명만 더 있어도 좋을텐데"라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이대은이 현재 2군에서 재정비를 하는 가운데 김재윤이 마무리를 맡고 있고 주권, 유원상 등이 불펜의 주축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주권은 올시즌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26경기에 등판할만큼 어깨가 무겁다.

이강철 감독은 "연투를 하더라도 홀드 기회에서 기용하지 않으면 선수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이래저래 고충이 있는데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불펜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필승조와 추격조를 함께 맡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지금 다 잘해주고 있다. 한 명만 더 있으면, 특히 추격조가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막강한 타격을 자랑하고 특히 뒷심이 강하다. 추격조로 나서는 불펜이 버텨주면 경기 중후반 싸움을 펼칠 저력이 있는 팀이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선발로 6경기에 등판했던 김민의 불펜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2군에서 불펜 수업을 받고 있는 김민에 대해 "불펜으로 나오고 있는데 최근 경기 내용이 좋았다. 공이 빠르고 이닝도 길게 끌고 갈 수 있지만 중간계투는 제구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대은에 대해서는 "아직 아프다는 보고는 없었다. 다만 이제 불펜 피칭을 시작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