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실점' 오승환, 쉽지 않았던 15년 만의 홀드

삼성 오승환이 10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3 대 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실점한 끝에 15년 만의 홀드를 올렸다.(대구=삼성)
'끝판 대장' 오승환(38·삼성)이 15년 만에 KBO 리그에서 홀드를 올렸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 3 대 0으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하지만 팀의 리드를 지켜주면서 홀드를 기록했다. 삼성도 4 대 1 승리를 거두며 전날 3 대 5 패배를 설욕했다.

오승환은 전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7년 만에 KBO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이날은 두 번째 등판 만에 홀드를 올리며 마무리 투수 등판 준비를 마쳤다.

15년 만의 KBO 리그 홀드다. 오승환은 데뷔 시즌인 2005년 6월 24일 SK와 인천 원정에서 마지막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오승환은 팀의 마무리를 맡아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오승환의 출발은 좋았다. 전날 결승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전병우를 시속 147km 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 김혜성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내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규민에게 우익수 쪽 3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몰렸다.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전날처럼 2사 1, 3루를 맞았다. 전날 볼넷을 내준 서건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다음 타자 김하성의 타구도 잘 맞아 오승환은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 1군에 복귀한 중견수 박해민이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고졸 2년차 외야수 박승규는 1회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로부터 데뷔 첫 홈런(1점)을 때려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