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박병호 신뢰' 손혁 감독 "스트레스 많을 것"

프로야구 키움 4번 타자 박병호.(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손혁 감독이 팀 4번 타자 박병호(34)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손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에 앞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박병호의 타순 변화 여부를 묻자 "일단 지금은 그냥 나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도 4번 타자로 출전한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6푼1리(31타수 5안타)에 불과하다. 전매특허인 홈런은 1개에 불과하다. 타점은 5개. 전날도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도 마찬가지다. 타율 2할8리로 간신히 2할을 넘겼고, 6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타율이 2할8푼이었지만 홈런은 33개로 타이틀을 차지했던 박병호다.

사실 올 시즌은 공인구가 지난해보다 잘 뻗는다는 의견이 많다. 투수와 타자들 모두 느끼고 있고, 지난해와 달리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럼에도 박병호는 오히려 부진에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박병호 얘기는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본인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고 민감할 것"이라면서 "시합 때 박수만 많이 쳐주고 있다"며 4번 타자를 배려했다.

당분간 박병호는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손 감독은 "박병호가 수비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으니까"라고 격려했다. 전날 박병호는 4 대 3으로 불안하게 앞선 7회말 구자욱의 우선상 강습 타구를 잡아냈다.

통산 5번째 홈런왕에 올랐던 KBO 리그 최고 거포 박병호. 과연 부진을 떨치고 호쾌한 타격을 선보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