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전격 5번' 삼성, 요키시 공략 타순 변화

삼성 내야수 이성규.(사진=삼성)
프로야구 삼성이 키움 좌완 에이스 에릭 요키시 공략을 위해 타순을 변경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과 달리 타순에 변화를 좀 줬다"고 밝혔다. 삼성은 전날 키움과 같은 11안타를 치고도 3 대 5로 졌다.

1번 김상수(2루수)는 같지만 2번은 박찬도 대신 박승규(우익수)를 넣었다. 3번 지명 타자 구자욱과 4번 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는 같다. 전날 9번 1루수였던 이성규를 5번으로 올렸고, 6번 이학주(유격수),7번 최영진(3루수), 8번 강민호(포수)에 1군에 복귀한 박해민(중견수)이 9번을 맡는다.

이성규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허 감독은 "어제 3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양현 등 상대 불펜 투수들의 변화구가 좋았다"면서 "또 2회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가 아닌 안타가 됐다면 다른 야구가 됐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좌완 요키시에 대해 우타자인 이성규를 중심 타선에 배치한 측면도 있다. 허 감독은 "요키시는 현재 6경기에서 피홈런이 1개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펼친다"면서 "좌우 타자 피안타율도 1할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어쨌든 요키시에 맞게 타자들이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키시는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49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2일 삼성과 경기에서 6이닝 7탈삼진 3피안타 비자책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요키시는 지난해도 삼성을 상대로 3경기 등판, 1승 1패 ERA 2.8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삼성으로서는 거의 한 달 만의 리턴 매치다. 과연 삼성이 달라진 타선으로 요키시 공략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